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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교 1학년 재학생 어머니의 글, 학부모가 뿔이 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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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60 여근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1건 조회 1,680회 작성일 2015-07-10 0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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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우리 아들이 대전고에 다니고 있습니다.

국제고 전환은 학생과 학부모의 뜻이 아닙니다!

 

교육감 선거 전부터 담합이 있었고 작년에 추진계획이 잡혀 있었다고 합니다.

아들이 학교 입학도 하기 전에 모든 진행이 다 이루어졌다는 겁니다.

그리고 325일 대전고 교장이 단독으로 국제고 전환을 신청했습니다!

 

학교의 교명, 모집, 운영, 교과과정 등 모든 게 바뀌는 중대 사안을 학교장이

맘대로 정하여 학생과 학부모의견은 아예 묻지도 않은 채 학교운영위원회의 안건으로 올려 통과시킨 것입니다!

학교의 운명은 학생들의 운명과도 같습니다. 국제고 전환은 그 어떤 사안보다도 중대한 사안입니다. 그런 일을 학생과 학부모 그리고 교원들의 동의 없이 신청한 것 자체가 무효이며 위법한 행정행위입니다.

 

<어느 어머니의 글입니다>

나는 1학년 아들의 엄마다. 입학도 하기 전에 이런 결정을 했단다. 어안이 벙벙했다.

3월 중순엔가 공식 설명회도 아닌 자리에서 이렇게 결정되어 국제고 전환 신청을 한단다. 학부모를 두고 그냥 통보한 것이다. 엄마들은 수근 거렸다. 속이 끓었다. 어찌 할 방법이 없었다. 동창회에서 결정한 것이란다. “대전고 동창회가 이런 집단인가?” 의아했다. 교장의 말대로 학생들은 졸업 때까지 지장이 없도록 한단다. 졸업 후에도 동창회는 연속되어 같이 한단다. 그래도 이게 아닌데?” 하며 찝찝했었다. 그런데 언제부턴가 언론에서 반대의 의견이 전해졌다. 이런 모든 말들이 국제고 전환을 위한 구실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동창회에서는 계속 숨기며 동문 전체의 의사를 묻지 않고 통과시킨 거라는 소식을 접했다. 전혀 사실과 다르고 실현 가능성이 없는 것임을 알게 되었다. 그럼 우리 아이들의 운명도 학교가 폐교되는 운명과 같다? 맞는 말이다. 다닌 학교가 없어지고 동창회가 양분된다는데 무슨 소용이 있단 말인가? 이게 명문고요 대전의 자랑이란다. 교장한테 속은 느낌이다. 대전고에 실망이 이루 말 할 수 없다. 이럴 줄 알았으면 다른 학교에 보냈다. 아들의 진로에 탈이 생길까 속만 태우며 하소연 할 방법을 찾고 있었다. 학부모비상대책회의가 열린단다. 국제고 전환을 막는데 조금이나마 힘이 될까 해서 나왔다.

 

교장의 독단인가? 동창회에서 벌이는 일인가? 아무튼 그 행정행위들이 민주적 절차도 없이 학생의 권리를 맘대로 침해하는 것입니다.

임기제 교장이 왜 오만불손하게 주인 행세를 하는 지요? 그 것도 동창회의 일부에서 무리하게 추진하는 일에 앞장서서 하는지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바깥의 조직인 동창회도 어찌 학생들의 운명을 좌지우지 할 수 있단 말인가요? (그간에 학교발전과 후배들을 위해 노력해온 공로는 인정하나 이번 일은 목적과 절차가 모두 잘못되었음을 전제하고 안타까운 말씀을 드립니다) 우리 애들로는 명문고 이어가기가 어렵다니요? 그런 명문고 부활은 우리가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학교장은 동창회에서 결정한 것이라고 책임을 전가하기도 하는데 정년을 앞둔 교육자로서 학생들 인생이 걸린 일을 두고 이렇게 처리 할 일이 아닙니다.

  

학교운영위원회 위원은 학부모의 대표이고 교사의 대표입니다. 학부모 위원과 교사위원들은 교장을 위해서 역할을 해서는 안 됩니다. 이 중대한 사안은 학운위에서 결정할 권한 밖의 일이며 학생들의 운명과 미래를 결정하는 일에 양심과 상식으로 행동하면 되는 것입니다. 추진하겠다면 학생총회, 학부모총회, 교원총회를 거쳐 떳떳하게 해야 합니다. 자칫 잘못하면 교장과 함께 책임을 질 수밖에 없는 위법행위에 동참하는 것입니다.


적법절차를 거치지 않고 국제고 전환을 신청한 것이기 때문에 원천무효입니다. 설령 713일 개최될 학운위에서 의결하여 교육청에 동의의 뜻을 전달하면 교육부가 OK 할 것이다? 착각입니다! 대한민국이 이런 위법행위를 묵과할 것이라고 생각하시나요? 그것도 교육 분야에서는 절대 허용이 안 됩니다. 대전은 물론 전국의 학생, 학부모가 이런 사실을 알게 되는 것을 예상해야 합니다.

모든 것을 내려놓고 원점으로 돌리길 희망합니다.

학부모가 화가 나서 일어선 것입니다. 학부모 비상대책회의는 우리 아이들의 미래만을 생각하고 뛸 것입니다. 철회하면 그만입니다!

강행하면 행정소송으로 막을 것이요 관련 책임자의 처벌도 요구할 것입니다.

   

대전고를 자랑으로 여기며 아들이 다니고 있습니다.

대전의 자랑이라고 합니다.

특수 귀족학교가 자랑이 될 수 없습니다.

대전고를 그대로 두십시오!

대전고의 국제고 전환을 반대합니다!

 

2015. 07. 09.

대전고 국제고전환 반대 학부모비상대책회의

댓글목록

이강진님의 댓글

60 이강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런 중대한 일을 교육청에서 방학중에 공지하고 신청을 받았다는 것은 뭔가 이상하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학기중에 공지하고 준비할 시간을 주고 신청을 받는 것 아닌가요?

이러니까 "짜고 치는 고스톱"이 아닌가 의혹을 제기하는 것인거 같습니다.
"과전불납리 이하부정관(瓜田不納履 李下不整冠)"이 괜히 나왔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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