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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분에는 찬성! 논리적으로는 감성이 따라가는데 미흡합니다. 어찌됐든 분열과 싸움은 반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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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57 김홍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8건 조회 775회 작성일 2015-06-22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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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말의 여러 쇠락하는 정황을 새롭게 재건하고자 이성계가 조선을 세운 일은 잘했다 못했다가 아니라 역사적인 하나의 사건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그 역사의 물꼬 앞에서 정몽주 등의 충신이 망국의 현실을 받아들일 수 없어 고려로 존재하면서 새로운 개혁을 원했던 심정을 지지하고 또 애국심에 존경을 표하는 사람입니다.
 
그러기에, 저도 지금 애교심으로 대전고 국제고 전환에 반대하는 동문들을 잘 이해하고 존경합니다.
 
그러나, 지금의 현실은 누가 옳다 그르다의 문제가 아니라 대전고가 어떤 역사를 써갈 것이냐는 중요한 귀로에 서있다는 것입니다.
 
역사를 돌아보면, 조선이란 새로운 시대를 열었던 것이 잘한 일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저인만큼
제 개인의 감정보다는 대의가 더 중요하다는 인식에 그동안 많은 갈등이 있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솔직히, 저는 개인적으로 대전고가 고려로 남아 개혁을 해도 좋고 조선이란 새로운 시대를 열어도 좋습니다. 물론 조선으로의 새로운 시대가 열리면, 성삼문처럼 망국의 한을 가슴에 느끼며 비통해 할 것입니다. 조선의 1등공신이 되어 부국강병을 이루려는 대의가 제게는 부족하고 그냥 고려로 살아왔고 죽을 때까지 고려인으로 살고 싶기 때문입니다.
오늘, 제가 이 글을 쓰는 것은 찬성하는 동문과 반대하는 동문이 서로 상처를 내고 분열이 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서입니다. 개개인의 감정보다 국가란 틀에서 제도적으로 보장해 준 토론의 장과 절차에 따라서 서로 대등하고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개진하되, 서로를 비난하고 상처를 주고 받고, 마음에 응어리를 가지고 우리의 남은 생애에 동문들을 향하여 등을 돌리지 말자는 것입니다.
 
누군가 멈춰야 하는 상황입니다.
분명한 것은, 조건부의 승락이 날 때까지 정당하고 open된 토론과 정보공유를 통해 동문들의 여론이 모아졌었고
그 결과 조건부이지만 승인이 났던 것이 사실이기에 지금까지 앞서서 총대를 맨 분들을 사시를 뜨고 몰아세우지 말자는 것입니다.
 
또 뒤늦었지만 상황에 대한 인식을 달리하고 반대를 하시는 분들의 의견도 아직 최종 결정이 나기 전이니 충분히 개진할 만한 것이므로 불순한 의도를 가졌다고 생각해서는 안된다고 봅니다.
 
Fair Play와 애교심이 기반되고, 제도권 안에서의 열띤 토론을 하시고, 나라의 최종 결정에 사심을 내려놓고 받아들이자는 것입니다.
 
이성계가 위화도 회군을 했을지라도 고려를 무너뜨리지 않고 정권을 잡을 수 있었으며
정몽주를 그리 죽인 이방원이 왕위에 대한 욕심을 버렸더라면 충신들이 조선의 백성이 되게 할 수도 있었던 점을 볼때,
우리는 사심과 사적감정을 내려놓고 서로를 안고 품고 상처를 치료해주는 화합의 장을 미리부터 준비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선배님! 동기님! 후배님! 모두들 사랑합니다. 각자의 애교심을 하나로 모아 후회하지 않는 역사를 이어가거나, 새로 써갑시다. 대전고 국제고 전환을 위해 앞서 추진해 주신 모든분께 진심으로 수고하셨다 여기며 감사드립니다.
 
또 바쁘신 가운데 반대의 의견을 모으고 반대의 의사표현을 위해 애쓰시는 동문님들의 그 충정에 진심으로 감동받고 참 존경하는 마음을 전합니다.
 
부디 끝까지 감사와 존경이 제 가슴과 동문들의 가슴에 지속되도록 "대전고의 하나됨"을 지켜주십시요.  감사합니다. 57회 김홍철 올림 

댓글목록

윤상렬님의 댓글

57 윤상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선배님 말씀하신 전체의 뜻은 충분히 알겠습니다.

다만 밀실담합으로 이뤄어진
국제고 사태는 원점에서 다시 출발해야 합니다.
다시는 이와같은 나쁜 선례를 반복하지 말아야한다는
교훈으로 삼아야 합니다.
모교와 동창회는 어느 한.두사람의 모교와 동창회가
아닙니다.
이 점 분명하게 짚고 갑시다.
다수 동문이 사전에 인지하고 훌륭한 의견을 결집해 추진해도
결코 늦지 않습니다.

지난 금요일 밤 대전MBC시사플러스 프로그램 진행자의
마무리 발언이 제 귓가를 맴도네요.
********산토끼 잡으려다 집토끼마저 잃는다********

이 번 국제고 사태의 최종책임자는
모교 교장입니다.
다시한번 촉구합니다.
교장은 1년 몇개월 후 정년을 마치고
떠납니다. 더 이상 무책임한 발언을 삼가하시고
모든 걸 정정당당하게 풀어서 새출발 하시길
바랍니다. 결자해지 하십시오.

김진억님의 댓글

57 김진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본 국제고전환의 문제에 대하여 저는 1993년부터 동창회 입회하여 지금까지 너무 많은 것을 본것 같습니다.
때로는 중심에서, 때로는 주변에서, 때로는 무관심하게 보던 때도 있었지요. 그러나 국제고전환의 결정의 추진 과정을 보았을때 대전고동문이라는 것이 이리도 창피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한국의 4대 고등학교가 민주적 절차를 무시한 어느 몇분의 결정으로 진행되어가는 이 형태는 우리 후배들에게 무었을 남겨주고 무엇을 가르켜야 되는지를 고민하게 만들더군요.

여러차례 동창회장님을 비롯 많은 국제고 관련 토론을 했습니다. 결과로는 총동창회 홈페이지에 만족스럽지는 못하지만 토론방을 만들게 되었다는 것 외엔 후배들의 외침을 들어주는 분들이 없었습니다.

지난 6월 초 대선배님께서 주선한 토론회 자리에서 모교 교장선생님께서 참석하시어 말씀하신것은 그저 국제고가 되어도 교명을 바꾸지 않겠다는 책임지지 못할 이야기만 일관하셨습니다.

저희가 바라는 것은 교명도, 여학생의 입학도 아닙니다.
민주적인 절차에 입각하여 전체동문에게 충분히 설명하고 서로에 의견을 경청하여 찬성과 반대의 투표를 하여 결정하자는 것 입니다.

많은분들이 찬성을 하시겠지만 이렇게 찬성하시는 분들께서는 과거 대고의 영화를 다시금 기다리시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저희 역시 기다립니다. 그러나 지금의 교육행정에서 그런 영화를 볼 수 있을 까요? 특목고가 되어 우수한 학생을 받는다 하고 좋은 대학, 좋은 직장, 잡아 성공했다하면 과연 동창회에는 무었을 줄까요?
동창회 활동을 얼마나 열심히 할까요?
동창회의 활동은 제일 우선이 참여, 참석이죠. 다음은 모금이구요. 그러나 지금은 돈으로 참석을 사고 참여를 유도하는 그런 형국이 되었습니다.

돈 없는자는 동창회 참여도 무시당하는 그런 사회가 되버렸습니다. "돈 몇억 내고 동창회장 해보지 그럐" 이런 말 흔히 돌아 다니는 말이지요. 돈 몇억 내고 하는 것이 아니고 열심히 활동하여 동창회의 고마움을 느껴 서로들 기부하고 그 기부가 자랑스러운 그런 장을 후배들이 강요가 아닌 꼭 가야 할 곳. 그곳에가면 직장도 결혼도 하고 자신의 성공에 서게 되는 그런 동창회를 요구 하는 것입니다.

여근식님의 댓글

57 여근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선배님의 아름다운 마음에는 공감이 갑니다.

조선개국과 고려를 지키려는 충신들의 역사를 우리의 모습에 장황하게 비유하신 점은
받아들이기 어렵습니다.

늘 동창회라는 집단을 소수의 선배라는 분들이 얘기하면 그저 따라온다는 발상이
이 사단을 낸 것 같습니다.

저 또한 동창회가 하는 일에 적극적이지는 않았으나 수수방관자는 아니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 일은 모교 대전고의 명운이 달린 사안이고 대외적으로 대전고 출신자들이 참 수치스러운
꼴이 되겠구나 라고 판단하였고, 뜻을 같이 하는 동문들이 많다는 데도 다행으로 여기게 되었습니다.
시간이 걸리겟지만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홍보하여
많은 동문들에게 제대로 알리고 올바른 판단으로 참여하게 하는 것이 가장 핵심적인 과제로
보고 전개하는 것입니다.

우리 대전고 집단만의 문제가 아니어서 더욱 중요한 것입니다.
그렇지 않다면 제가 이 일에 관여하지 않을 수도 있었습니다.
대전고가 어떻게 가든...
 
대전시민에게 관련된 일이요, 적법절차를 지키지 않았을뿐만 아니라 법죄조직과도 같은 행위들을
보고도 가만히 있는 것은 한 시민으로도 무책임한 사람이 될 것 같아 바로잡고 싶어 선배님을 모시고
후배들과 국제고 전환 저지를 위하여 즐거이 활동하고 있습니다.

아침마다 밴드에
"옳은 일을 하는 데, 조금도 꺼려하지 말고, 맘껏 즐기자!
즐겁게 하는 사람은 누구도 못 이긴다!" 라고 올립니다.
모두가 대전고를 위해서가 아니라 대전시민을 위해서 땀 흘리고
나 자신과 자식들 한테도 떳떳하기 위해서 즐겁게 일한다고 합니다!

동문 사회를 분열시킨다고 하는데 누가 이 잘못을 저질렀나요?
그 것을 가만히 두는 것이 화합과 단결을 위한 것일까요?
이대로 가면 100주년 행사가 페교를 자축하며 새로운 전혀 다른 학교의 개교를 축하하는
행사가 될 것입니다.
그런 100주년행사에 자부심을 갖고 많이도 참여하겠습니다.
 
분열을 시키며 대전고를 망하게 만드는 소수 집단이 바로 그들입니다.
그 부정한 집단의 행위를 그렇게 아름답게 추켜세우는 것에는 동의하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진상을 밝혀 대의를 바로 세우고, 이 일을 멈추게 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올바른 동창회를 정립하고 모교발전을 위하여도 반드시
필요하다고 보는 것입니다.
강조하지만 이 기회에 선후배간의 신뢰를 바탕으로 동창회를 민주적으로
운영하고 사랑과 존경의 동문관게를 재정립하여 모교의 발전과 지역사회에 공헌하는
대전고 동창회가 되기를 희망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57회 선배님들에게 찬반의 토론회를 연 뒤 그 소식을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 일부터 해주시기 바랍니다~

이택주님의 댓글

57 이택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선배님의 그 뜻에 전적으로 동감합니다.
지난 금요일(19일)에 방영된 대전MBC 시사플러스란 프로그램에서 제가 말씀 드렸다 시피 시대적변화에 따라 변화하는것은 얼마든지 찬성입니다. 그렇지만 그 찬성이 어느 한쪽의 편향된 의견만이 반영되어서는 안된단 겁니다. 65회 김진억선배님이 말씀하신것 처럼 충분한 의견수렴을 거쳐 다수가 공감하는 방향으로 진행된다면 어느 누가 반대하겠습니까?
정말이지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습니다. 요즘 같은 스마트 시대에 전 동문의 의견을 반영하는 투표 거치는거 정말 간단합니다. 중앙선관위에서 온라인투표도 지원하고 있어요. 100년 대계 대전고가 이번 국제고 전환 사태를 빌미로 더이상 분열이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김동균님의 댓글

57 김동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전체의 의견을 묻자고 물어서 전체가 만족하는 대로 가자고 하는데도 독불장군 처럼 밀고 나가는 것은
다수의 동문들을 철저하게 무시하고 깔보는 매우 황당한 처사입니다.
무엇이 그렇게 만들었는지 매우 아쉽읍니다...무엇을 바라고 있는지...진정 대전고의 발전을 위해서인지
진정 묻고 싶네요...팩트에 의한 답변을 요구해도 묵묵부답이고 도대체 머하자는 건지 답답합니다.
정년이 얼마남지 않은 교장은 무슨 근거로 교명을 지키겠다고 하시는건지 팩트에 의하여 답변을 요구해도
답이 없읍니다...다수의 동문들에게 정확한 팩트를 설명하시고 의견을 듣는다면 무엇이 문제가 될까요...

이강진님의 댓글

57 이강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정당하고 open된 토론과 정보공유로 동문들의 여론이 모아졌다고 하셨는데 언제 그런 일이 있었나요?
요즘 국회의 얼렁뚱땅 날치기 통과와 다를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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