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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클링 히트맨' 강석천 은퇴 (64회)

작성일 03-09-05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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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홈운영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조회 2,561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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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강석천(36)이 20일 대전 기아전에서 은퇴경기를 치르고 15년 간의 현역 생활을 마감한다.
 
강석천은 대전고→인하대를 거쳐 89년 빙그레(현 한화)에 입단해 개인통산 1,456경기에 출전, 타율 2할7푼7리(4,832타수 1,342안타) 93홈런 543타점 192도루를 기록했다.
 
특히 90년 8월4일 대전 태평양(현 현대)전에서는 프로통산 4번째 사이클링히트를 기록했으며, 97년부터는 4년 동안 주장을 맡아 선수단을 이끌어왔다.
 
한화는 내년 1년간 강석천의 코치연수를 지원하고 2005년에는 강석천을 코치로 영입하기로 결정했다. 강석천의 코치연수 팀으로는 미국 시애틀의 마이너리그 팀이 유력하다.
 
한화는 지난해 플레잉코치를 맡았던 강석천에게 시즌 초 은퇴와 코치직 보장이라는 카드를 내밀었으나 선수생활에 대한 의지가 강했던 강석천이 이를 거절, 강석천은 선수로만 올시즌을 뛰었다. 그러다 보니 이미 코치 자리는 다 채워져 한화는 해외연수로 방향을 돌렸고, 강석천도 이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여 은퇴식을 갖기로 했다.
 
강석천은 "15년의 선수생활을 마감하려고 하니 아쉬움이 남는다. 하지만 이왕 이렇게 결정된 이상 현역 때 보여주지 못했던 모습을 지도자로서 새롭게 보여주고 싶다. 입단 이후부터 지금까지 선수생활을 명예롭게 할 수 있도록 이끌어준 구단에도 감사드린다"고 은퇴 결정의 심정을 전했다.
 
강석천은 20일 경기 첫타석 뒤에 진행되는 은퇴식에서 한화 이경재 사장으로부터 공로패와 순금 열쇠, 한화 유승안 감독을 비롯해 두팀 주장과 가족들로부터 꽃다발을 받는다.
대전〓김관 기자 dream@ho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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