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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비아 정가진 사장 (51회)

작성일 02-10-31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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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걱정 없이 연구만 할 수 있는 기초과학연구소 세우고 싶다” 바이오 벤처기업 - ㈜마이크로비아 정가진 사장 장 욱 월간중앙 기자(zusarang@joongang.co.kr) 유산균을 활용한 바이오 김치와 두부, 숙취 해소제 등 바이오 식품의 상품화에 성공한 ㈜마이크로비아의 정가진 사장. 후학들에게 보다 비전있는 연구 환경을 만들어 주기 위해 산업 현장에 직접 뛰어들었다는 정사장을 만나 그의 성공담과 포부를 들어봤다. 정가진(鄭佳鎭·49) 사장의 명함에는 두 개의 직함이 새겨져 있다. 서울대 생명과학부 교수와 바이오 벤처기업인 ㈜마이크로비아 사장. 하나의 명함에 두 가지 직업을 굳이 함께 표기한 것에서 상아탑과 현실을 아우르려는 그의 의지가 엿보인다. 마이크로비아의 주력 생산품은 유산균 두부. 두부가 발명된 이래 지난 2,200여년 동안 응고제로 사용돼 온 ‘간수’ 대신 유산균을 활용한 두부다. ‘소금물’은 인공적으로 물에 소금을 첨가한 것이지만 ‘간수’는 자연 상태에서 소금이 물에 융화된 것으로 소금물과는 성분이 조금 다르다. 바닷물이 바로 간수다. 두부 응고제로 널리 사용되는 간수에는 마그네슘 성분이 포함돼 있는데, 이를 과다섭취할 경우 성인병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것이 이 회사의 주장이다. 이 점에 착안한 것이 바로 유산균 두부. 이 회사는 지난해 간수 대신 유산균을 응고제로 사용한 두부 개발에 성공했다. 유산균 두부는 간수로 만든 두부에 비해 콩 본래의 고소한 맛이 뛰어나고 보존기간도 최소 30일로 기존 두부에 비해 2배 이상 길다고 한다. 이 회사는 유산균 두부 외에 바이오 김치, 유산균을 이용한 숙취 해소제 등 인체에 이로운 유산균을 활용한 기능성 제품들을 잇따라 개발해 내고 있다. 이 회사의 매출은 현재로서는 보잘 것이 없다. 20여 명의 연구진이 직원의 대부분이고, 매출이라야 지난해 기준 4억원 남짓에 불과하다. 2000년 3월 회사가 설립돼 한번의 증자와 공모를 통해 마련한 20억원의 재원으로 연구개발에 투자하고 있는, 말 그대로 아직은 벤처기업에 불과하다. 그러나 이 회사의 기술부분 대표인 정사장의 꿈은 크다. 정사장의 목표는 면역 조절 물질 개발에 있다. 그러나 미생물을 통한 신물질 개발이 말 만큼 쉬운 일이 아니다. 수백억달러의 매출에 수십억달러의 이익을 내고 있는 국제적 제약회사들이 하나같이 달려들고 있는 것이 신물질 개발 프로젝트다. 몇천억원의 연구개발비를 투자하는 세계적 바이오 회사들도 어쩌다 성공하는 것이 바로 신물질 개발이다. 신물질 개발의 성공 확률은 100만분의 1에 불과하다는 얘기도 있다. 그러나 정사장은 신물질 개발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그의 이같은 자신감에는 그동안의 개발 경험과 이 회사 연구진의 실력이 뒷받침돼 있다. 이 회사는 이미 김치 유산균인 ‘류코노스톡 김치아이’의 게놈을 해독하는 성과를 거둬 이 분야에서의 기술력을 과시한 바 있다. 이번 해독은 김치 유산균이 사람의 장에서 어떻게 해로운 미생물 증식을 억제하고 장의 기능을 증진하는지를 밝히는 데 중요한 실마리가 될 수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밖에도 이 회사는 유산균 음료 제조 방법 등 7개의 특허를 갖고 있으며 13개의 상표등록에 대웅제약·한울농산 등과 제품 개발 및 생산 판매에 관한 전략적 제휴를 맺고 있다. 이밖에도 뱀딸기에서 항암제를 추출해 내는 중장기 연구를 진행중이기도 하다. 이 회사의 연구 개발에 참여한 연구진의 면면은 화려하다. 암억제 유전자의 작용 규명으로 이름 높은 이종수 박사가 이 회사의 기술이사이고 유산균의 대가이자 김치박사로 유명한 한홍의(인하대 교수) 박사를 비롯, 임종순(대전대 교수)·소 성(태평양 차연구소)·김태용(일동제약)·안태석(강원대 교수) 박사 등이 고문단으로 활약하고 있다.정사장의 궁극적인 목표는 후학들에게 보다 비전 있는 연구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라고 한다. 연구비 걱정 없이 연구에만 몰두할 수 있는 연구소가 그가 꿈꾸는 연구소이고, 이것이 그가 사업을 통해 돈을 벌려고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연구비 지원을 위한 연구나 연구를 위한 연구를 해야 하는 현실을 보고 무척 안타까웠습니다. 후학들에게 연구다운 연구를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고 싶습니다. 독일의 ‘막스­플랑크 연구소’와 같은 기초과학연구소를 세우는 것이 저의 꿈입니다. 물론 제가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면역학 부문에서 말이지요.” 특히 정사장은 미국유학 시절 연구소에서 느꼈던 생각을 회사 경영에 접목하려고 시도하고 있다. 그 핵심은 연구자 상호간 ‘동료(company)의식’을 갖자는 것. 각 연구자가 동료의식을 가짐으로써 업무를 능동적으로 분담해 함께 ‘윈-윈’(win-win)하자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현재 국내 기업연구소들이 가진 문제점은 동료들 간에 컴퍼니라는 의식을 심어주지 못한 채 ‘솔리스트 연구자’만 양산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솔리스트 연구자만 모여서는 ‘교향악’은커녕 ‘실내악’조차 연주할 수 없는 법입니다. 그것이 국내 연구소의 일반적인 현실입니다.” 정사장은 이렇듯 각 연구자간 일련의 연속적인 협동연구가 없음을 아쉬워 한다. 이러한 문제의식이 이 회사에는 그대로 반영돼 있다. ‘각자 연구’와 ‘협동연구’를 위해 각 연구자는 전체가 모여 연구하는 시간과 개인연구 시간의 비율을 6:4 정도로 조율하고 있다. 한마디로 ‘따로 또 같이’ 연구방법이다. 개인 및 팀원간 협동연구를 조화시킨 연구방법을 통해 각 연구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려는 전략인 것이다. 그는 1980년 뉴욕 코넬대 의대 대학원을 나와 서울대에서 줄곧 강단에 서 왔다. 장 욱 월간중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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