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년째의 모교 생일을 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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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36 이계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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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96회
작성일 2016-06-01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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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회원들이 참석했다 기별로 많이 참석하는 동문의 모습을 보면서 모교에 대한
애착이 많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 36만 해도 이제 상 원로 측에 속한다 그래서 사회자가 일일이 호명하면서
소개한다 반갑기도 하고 인생무상의 감도 든다
우리가 이렇게 나이가 많은 축에 드는가
아직도 우리는 기압산에서 일년 위 선배들에게 기압받던 생각이 든다
이제 그런 것이 아련한 아름다운 추억이 된다
지금은 집들이 들어서서 산야를 볼 수 없는 모습이지만.
그런 생각이 생생하다
미군부대가 머물러 있던 곳이 지금은 야구장이 되고 강당이 들어서고 본관이 서 있다.
우리는 세계 속의 대전고등학교였다
그런데 지금은 한결같이 머리기 희어지고 벗어지고 걸음걸이가 씩씩하지 못한 것은 세월의 선물인가
교정의 낙우송이 우리를 바라보면서 웃을 수도 있다
예나 지금이나 늠름하게 서 있는 역사의 증인 역할을 하는 낙우송은
사계절을 따라 변모하면서 우리 모교를 지켜 오고 있다
대능의 건아들이여.
힘을 내라 그리고 힘껏 뛰어라 대전과 충청도를 상징하는 대전고등학교여!
영원하라 후배의 징검다리 역할로 우리의 역사는 영원하리라
백마강이 휘감아 도는 그 안에 우리 모교는 건재하다
계룔의 정기를 함뿍 받으면서 장백의 큰 정기는 중도 대전에서 모았다
모교의 동산에 모았다
그 정기를 받은 대능의 건아들!
남팔아 남아의 기백으로 이 시대와 민족에 그리고 세계에 이바지 하는
힘을 발휘하라.
내년에도 우리 함께 모여서 지난 날을 회상하자
낡은 사진 한장을 들어 보이며 그 때의 나는 이랬었지 하고 웃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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