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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이 후련하게 불러 본 교가-명창은 아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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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36 이계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1건 조회 1,462회 작성일 2013-12-23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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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학시절에는 교가를 자주 불렀다
그런 계기가 많았다 우선 운동장에 나가 응원할 때는 누구나 할 것 없이 의미가 있건 없건 불러댔다 목청이 터지도록 불렀다
 그리고 하나가 되는 일체감을 갖게 되는 충분한 효과가 있었다
그리고 어떤 틈만 나면 그리고 행사가 있으면 불렀다
 
그 학창시절에는 그저 불렀고 어떤 의미를 모르고 지냈다
 
우리 교정에 낙우송이 퍽 많이 자랐다  그런데 그 낙우송이 언젠가 보니 참으로 거목이 되었다
우리가 학창시절에도 거목은 거목이었다 그러나 그렇게 크게 감격은 없었다
모교에 들리는 시간에나 모교 옆을 지나는 결에는 언제나 눈에 띄는 거목 낙우송이 의연하게 서 있다 마음도 든든하다
 
나도 교가를 부르고 자라던 학창시절에는 별감동이 없었다 그런데 졸업 수 십 년이 지난 오늘에는 교가가 아주 남다른 감회와 감격을 준다
 나는 벌써 대고맨이 되었다는 것을 나 자신이 실감하게 된다
가슴 속에서 어떤 울컥하는 기분이 돈다
그리고 모교에 대한 향수심이 아주 짙은 향기처럼 흩어 퍼지곤 한다
 
 오늘을 사는 우리 세대가 이렇든 향수적인 모교에 대한 감정은 아마도 삼년 동안 불렀던 교가로 인한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나름대로 공부한다고 하여 대고에 대한 긍지나 정신을 생각한 적이 별로 없는 듯한데 아마도 교가를 부름으로 인하여 대고의 정신이 틀어 박힌 것 같다
 
가사의 내용이 지금 생각하니 -아주 심오하다
 
 지헌영 선배님의 평생의 심혈을 기울인 가사인 듯하다 사실 그렇다
누구보다 대고를 사랑하고 대고의 정신의 투철한 철학인이요 국문학자요 애국인이었다
가사에서 그런 향수를 짙게 느낀다
교가를 바꾸어야 한다는 소리로 한 때 좀 시비가 있었다 
다행이다 그냥 부르기로 한 일이다
 
송년 총동창회의 밤이 있었다 12월 20일 오후 6시부터였다 어느 때도 이런 행사가 있었다 그런 때마다 의미와 감격이 있었다
 
ㄱ그런데 유독 2013년12월20일의 교가의 의미가 특별하였을까
 
잃어버릴 번하였던 그리운 자식을. 아니 정신적 알맹이를 되찾은 기분이었다
그래서 더 감격적이었다
맘껏 소리내어 불렀다
더부르고 싶을 정도로 목청을 가다듬어 불렀다
 명창도 아니다 그러나 그것은 힘이 있었고
기뻤다 나뿐이 아니었다
 리베라 호텔이 떠나갈 정도, 아니 유성이 들석들석할 정도이었다
아마도 이는 전파로 빛으로 영상으로 한국을 비롯한 세계로 뻗어 나갔을 것이다
 
우리나라는 이제 세계적인 중요국가가 되었다 잘사는 나라가 되었다 그리고 중진국을 넘어서 선진국의 대열에서
모범국이 되었다
그래서 세계적인 석학들이 우리나라를 방문하고 싶어하고 연구의 대상으로
 삼는다고 한다
우리는- 대고는- 대능인은 이런 나라를 건설하고 나아가게 하고 발전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 것이다
 바로 우리 대고인들이 있었다는 것이다 아주 중요 역할도 하였다는 것이다
 
그 안에 숨어 있는 정신은 바로 교가에 있다
우리 교가는 앞으로도 영원히 불러 볼 일이다
우리의 사랑하는 후배들도 이를 잘 감안할 줄 안다
 
이 시대와 민족에 그리고 세계에 이바지 하는 귀한 대능인이 되기를 바란다
교가를 열심히 부른자- 바로 대고인의 상징이 되리라
 
영원하라 대고여!
빛나라 대고여 온 누리에 큰 별과 같은 존재여라
 대고 동산에 솟은 생명수가 우리 모든 대고인의 가슴에 머리에
온 몸에 퍼지기를 간절히 바란다

댓글목록

한준구님의 댓글

36 한준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계상 선배님!

좋을 글 감사드리옵고

새해에는 자주 기고해 주시길 간청하옵고

2014년에도 댁내 늘 건강과 행운과 화목이 함께 하시길 충심으로 기원하며

새해 인사에 갈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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